[G★2016 #17] 손목이 찌릿 비햅틱스 '택토시' 지스타 VR특별관서 공개
[G★2016 #17] 손목이 찌릿 비햅틱스 '택토시' 지스타 VR특별관서 공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11.20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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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동작, 상용화까지 이끌어낸 기업 비햅틱스가 지스타2016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햅틱스는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2016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VR특별관에 참가, 자사의 하드웨어 '택토시(Tactosy)'와 게임 '공동묘지 디팬스'를 선보였다.

'택토시'는 착용하는 유저들에게 진동을 전달하는 기능을 가진 햅틱 장치다. 내부에 20개가 넘는 진동 모터가 들어가 섬세한 진동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 됐다.

특히 개발자가 어느 센서를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식으로 움직일지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제작돼 활용도가 높은 점이 강점이다.

예를들어 왼팔 위에 거미가 올라탔다고 생각해 보면 거미가 조금씩 걸음을 걸을 때 마다 그 부위를 상상해 진동을 울리는 것이 가능하다. 손으로 탁 쳤는데 거미가 오른팔에 옮겨 탔다면  이번엔 오른 팔 끝부분에서 진동을 올리는 식이다.

또, 고양이가 혀로 착용자의 팔을 핥는 데모를 준비한다고 하면, 혀가 움직이는 궤적에 따라 팔의 진동 범위도 조절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기기가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것은 아니다.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 로드 받은 다음 그림을 그리듯이 선을 긋는 것 만으로도 진동 방향, 진동위치, 진동 세기등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쉽고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비햅틱스 곽기욱 대표는 "영화를 볼때나 게임을 플레이 할 때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형태로 누구나 진동을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목표였고 이를 위해 다년간 기술력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비햅틱스는 커스텀 게임인 '공동묘지 디팬스'를 통해 택토시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 했다. HTC바이브를 이용 사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해골을 잡는 간단한 게임이지만 기기 성능을 보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

예를들어 샷건을 들고 상대방을 쏠 때 총신을 든 왼팔부터 손잡이를 쥔 오른팔까지 빠르게 진동이 전해 진다. 실제로 총을 쏘는 듯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또, 시야가 보이지 않는 사각 지대에서 적이 주인공을 치고 있을 때는 그 방향에 맞춰 햅틱 디바이스가 진동을 하기 때문에 재빠르기 시야를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곽 대표는 "지금은 팔에 착용하는 토시 형태로 개발되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 가슴에 착용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라며 "왼쪽 가슴에 진동이 오면 왼쪽편에 적이 있는 식으로 한다면 총을 쏠때 진동과 피격당할때 진동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햅틱스의 전시는 20일 오후 6시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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