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리즈, 영화 등을 통해 전 세계적, 아니 전 우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트렉’이 VR게임을 통해 스팀 차트 정복에도 성공했다. 특히 ‘스타트렉: 브릿지 크루’는 일반적으로 VR을 지원하는 기존의 유명 I·P 게임과 달리, 온전한 ‘멀티플레이형 VR게임’으로 출시돼 많은 VR게임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5월 5주차 스팀 신작 랭킹에서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VR 시뮬레이션게임 ‘스타트렉: 브릿지 크루’가 다운로드 및 매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I·P 파워를 증명했다. 특히 ‘스타트렉: 브릿지 크루’는 지난주 1위 ‘슈퍼핫’보다 2배가 비싼 판매가격에도, 1만 이상의 다운로드와 함께 ‘슈퍼핫’의 3배에 달하는 6억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했다.
각 분야별 랭킹을 살펴보면, ‘다운로드’ 랭킹에서는 ‘스타트렉: 브릿지 크루’에 이어 다양한 VR게임을 담은 플랫폼 ‘리플 이펙트’가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VR몽키가 개발한 독특한 퍼즐게임 ‘래빗 홀’과 D.W.S.의 판타지 배경 VR RPG ‘프리벤트 더 폴’, 게임 개발자 이안 슬래터리가 만든 캐주얼 파티게임 ‘비어 퐁’이 순위권에 올랐다.
‘매출’ 랭킹에서는 ‘스타트렉: 브릿지 크루’가 5억 7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여타 순위권 게임들의 매출 총합을 한참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랩터 랩이 개발한 온라인 VR 검투게임 ‘데우스 벌트’가 얼리억세스 상황에서도 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거대 경찰이 돼 소인 도시를 지키는 ‘자이언트 캅: 저스티스 어보브 올’과 역시 얼리억세스 단계인 VR 샌드박스 게임 ‘퍼플렉시곤’이 다음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주 신작 랭킹은 지난 차트에 비해 비교적 적은 다운로드, 매출 수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얼리억세스로 출시됐던 타이틀 역시 낮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면서 대작인 ‘스타트렉: 브릿지 크루’를 견제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데우스 벌트’나 ‘퍼플렉시곤’ 등 얼리억세스 단계에서부터 순위권을 차지한 타이틀이 등장한 만큼, 향후 이들이 대작 VR게임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1 - ‘데우스 벌트’ 랩터 랩이 개발한 온라인 VR 검투게임, ‘데우스 벌트’다. |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2 - ‘퍼플렉시곤’ 미국의 AR·VR 개발사 모백의 VR 캐주얼 샌드박스 게임, ‘퍼플렉시곤’이다. |